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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은 역사적으로 형제의 나라로 지내왔다. 비록 역사의 한 페이지가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로 서로를 인식하게 되었지만 지금 한국과 일본은 새로운 교류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2003년에 첫 발을 내디은 평택한일문화교류회(이하 평택교류회, 회장 이연화)는 평택지역주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 약150명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다. 양국의 진심 어린 화해의 장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평택교류회는 일본어 교실, 양로원 봉사활동, 평택지역단체 한일교류 중개 통역 등의 교류 활동은 물론 ‘다문화 신문’ 발간과 일본인 회원으로 구성된 ‘애화무용단’을 만들어 국립민속박물관, 화성세계보트쇼, 평택지역축제 등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평택교류회의 이연화 회장은 가와모토 요코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이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한 이 회장은 평택교류회를 통해 많은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정서에 가까워지게 됐고, 남편과 딸의 조국에서 같은 한국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심정으로 귀화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한일의 관계개선이 정부 차원에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민간차원에서는 확실히 가까워지는 것을 똑똑히 느낄 수 있다”고 말한 이 회장은 일본 정부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말로만 하는 사죄가 아니라 사죄의 뜻을 무엇인가를 통해서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역시 진심으로 일본을 용서하고 이해해야만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교류의 작은 부분이라도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는 이연화 회장과 회원들은 민간차원의 활동이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과 일본의 우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