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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자기(후로시키)의 상품화를 위한 디자이너들의 열정



선물을 고르는 일은 여간 쉽지 않다. 정성껏 선물을 골랐다 하더라도 받는 대상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주는 사람의 마음도 서운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포장을 할 때는 그 사람의 취향에 맞춰 포장지 색상을 정하고, 정성을 가득 담아 포장한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즉시 찢기는 포장지는 정성을 생각할 틈도 없이 쓰레기통행이 되고 만다.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후로시키’는 이러한 포장지의 단점을 보완하기에 그만이다. 한국의 보자기와 같은 형태이지만 그 용도는 다르게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후로시키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포장을 한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고 커지고, 재활용의 필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후로시키는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 리사이클 제품이라는 장점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매듭짓기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는 후로시키는 선물을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심스럽게 선물을 풀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지난 달 23일부터 일본 국제교류기금(The Japan Foundation: 이하 JF) 에서 전시되고 있는 여러 종의 후로시키는 JK가 후로시키를 활성화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주최했던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뽑힌 작품들이다. 2008년부터 시작한 <일본국제교류기금 후로시키 국제디자인공모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새로운 디자인의 후로시키가 탄생되고 있다. 작년에는 세계10개국의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응모한 결과 최우수디자인 세 작품을 포함, 독창적이고 참신한 디자인 다수가 입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디자인 세 작품의 디자인은 JF후로시키로 제작되어 상품화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3월12일까지 진행되며, 작년 충정로에서 신촌으로 이전한 JK 서울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