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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着物)
일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의 하나는 기모노다. 일본인들이 각종 행사 때마다 즐겨 입는 기모노(항상 허리에 오비(?)를 감는다)는 그 목적에 따라 옷감의 종류, 모양, 색깔 등이 제각각이다. 또한 기혼이냐 미혼이냐에 따라, 공식 행사냐 가벼운 외출이냐에 따라 구분해서 입어야 하는 무척이나 까다로운 일본의 전통 의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한복에 해당하는 기모노는 그 화려함만큼이나 값이 비싸다. 우치카게(打掛)라 하여 새 신부가 입는 기모노는 비단에 금실 은실로 새 또는 꽃 모양의 수를 놓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중 니시진오리(西陣織)라는 유명한 비단으로 만든 기모노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기모노로 가장 유명한 지방은 다름 아닌 교토다. ‘오사카는 먹어서 망하고 교토는 입어서 망한다’는 말도 있듯이 기모노는 예로부터 교토 명물 중의 하나이다. 그 교토에 비단을 만들 수 있는 양잠 기술을 전해 준 사람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다. 그런데 지금 교토의 기모노 제작 기술자들 중에는 의외로 재일동포들이 많다. 최고의 비단 니시진오리를 전해 준 백제인, 그 비단으로 기모노를 만드는 재일동포. 일본의 상징 기모노와 한국. 우연치고는 너무 기묘한 우연이라는 말을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스모(相撲)
일본서기와 고사기 등에 언급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전통 씨름이다. 원래는 제례 행사로 치러졌으나 에도 시대에 이르러 직업적인 리키시가 등장함으로써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메이지 이후 한때 ‘야만스런 나체춤’이란 오명을 받고 금지되기도 했다.
리키시가 되기 위해서는 173센티미터에 75킬로그램의 체중이 필요하다. 리키시가 상투처럼 머리를 틀어올리는 것을 촌마게(ちょんまげ), 원형의 경기장을 도효(土俵)라 부르는데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설 때 마와시(まわし)를 맨다. 도효에 올라간 선수가 시합 전에 두 발을 한 번씩 높이 들어올리는 것을 시코(しこ)라 하는데 이는 악마를 쫓는 의식을 말한다. 그리고 도효 바닥에 소금을 뿌리는 것을 정화(?化)의 의식이라고 한다. 4분 안에 도효 밖으로 밀려나거나 발 이외의 신체의 다른 부분이 먼저 바닥에 닿는 리키시가 지게 된다.
총 경기 일수는 1년에 6차례 15일씩 90일. 스모는 체급제가 아닌 계급제. 리키시 중 최고의 지위는 요코즈나(?綱). 그 밑으로 오제키(大?), 세키와케(?脇), 고무스비(小結), 마에가시라(前頭), 주료(十?)등이 있어 엄격한 위계 질서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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